무섭게 쏟아지는 폭우에 엄마는 순간 집에서 무서워하고있을 예삐를 떠올렸구나
엄마는 아직 예삐가 떠났다는것을 망각할때가 있단다
이런날 예삐는 무서워하며 엄마옆을 떠나지않았는데
예삐있는 그곳은 이런 폭우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무심코 오빠방 의자를 보았는데
의자바닥을 예삐가 긁은 흔적이 많이남아있는것을 보았단다
순간 주체할수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못하고 한참을 소리내어 울었구나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매일 발톱이 아프도록 긁고 또긁고했을까
지금도 외출에서 돌아올때면 현관에 코를대고 킁킁거리는 예삐가 보인단다
차를타고 다니다가도 뒷좌석을 보면 예삐가 엄마를 쳐다보고있는 모습도 보이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쉬야하고 나오면 거실까지 물뭍은 발자욱을 남겼었는데
아직도 발자욱이 남아있을거같아서 엎드려 찾아봐도 흔적이없구나
엄마는 아직 예삐입던옷들을 거실에 놓고 매일 만져보고 냄새도맡아보고 얼굴에도 대보고
이렇게 예삐가 떠날줄 알았다면 옷을 세탁하지않고 그대로 둘것을 후회도한단다
예삐냄새가 그리워서~~~~
예삐야~~ 사랑하는 내딸이었던 예삐야~~~
네가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이렇게 힘들줄 상상도 못했구나
한번도 네가 떠난뒤를 생각해본적이 없었으니까
엄마가 누우면 엄마등에 등을대고 누워서 같이잠을 청하고
식사시간이면 의자에 앉아 간절한 눈망울로 애처롭게 쳐다보고
좋아하던 파프리카 수박 참외 브로컬리등 손질하는 소리만 나면 좋아서 먼저 자리에 않고
잘못한것은 어찌그리 잘아는지 먼저 구석에 도망가있고
청소할시간되면 청소기 무서워 베란다 화분뒤에서 거실을 주시하고있고
청소기 코드를 빼는것과 동시에 거실로 들어오고
엄마랑 아빠랑 큰소리내면 식탁밑에숨어서 나오지를 않고~~~
이런 모든 일상들이 간절히 그립구나
너무도 보고싶고 그립고
어떻게 하니 엄마에 이런 마음을~~~~~~~~~~
예삐야~~~예삐야아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