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너랑 휴가를 김수로왕릉에 갔을때 비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던지
그런와중에도 울애기랑 함께한 추억이 사진으로 남아서 엄마를 위로해준다
바람과함께 빗방울도 함께 날리니까 바람소리가 더크게 들려 그날의 추억에 생각난다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올때부터 할아버지용태가 안좋아져서 울애기랑 아파트안에서조차 산책을 한번도 못한게 많이 미안하고 후회된다 엄마도 2~3일에 한번씩 마트갈때만 아파트를 나서지만 어디에도 울애기랑 함께한 흔적이 없어서 아쉬워
사진속 너의모습은 금방이라도 뛰어나올것 같은데... 엄마가 너에게 가는날에는 울애기 엄마한테 뛰어와 줄꺼지
이젠 혼자서도 잘자는 막내뚱이를 보고있으면 너랑 등대고누워서 엇박자로 골아대던 코고는 소리가 그립다
요즘 다이어트하느라 에너지가 부족한탓인지 잠자는 시간이 많아져서 누운지 10분이면 코를골며 자다가도 내발자국 소리엔 큰눈망울을 휘동그레 뜨고는 내발뒤꿈치를 쫒아다닌다
바다도 그랬었던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구나...
진공청소기 소리를 유난히 무서워하던 내강쥐바다
어느날 동물농장에 청소기를 자가용처럼 타고놀던 강쥐를 보고 엄마가 울애기 청소기에 태우려했던것도 매일 후회한다
청소기를 쓸때마다 엄마의욕심때문에 울애기가 받았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서 반성하고있어
엄마는 너의 빈자리로 인해서 많은생각이 달라졌어
좋은것도 다해줄수 있으면 좋겠지만 싫어하고 안좋아하는것은 가능한 안하려해 하지만 위생적으로 필요한건 해야겠지
넌 손발톱 깍는걸 유난히 무서워하고 귀청소랑 귓속털 뽑는걸 싫어했는데 엄마가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야마는 성격이라서 울애기 많이 괴로웠지 지금 생각해보면 도망가던 널 붙잡았던게 많이 미안하다...
엄마 늦었지만 깨우치는게 많아 네동생들에겐 피곤하지않게 배려할께
가끔 엄마랑 동생들 그리고 할아버지도 지켜봐줘
엄마는 이쁜내딸보러 자주올께 사랑해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