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천둥소리도 무서웠을텐데 오늘은 벼락이 많이쳐서 땅이 흔들리는것 같았어
울애기 있는곳에는 천둥소리가 더크게 들리지 않을까 걱정돼
낮인데도 갑자기 컴컴해지더니 하늘이 뚫린듯 쏟아 붓더구나
엄마는 비를 많이 좋아해서 다행인데 내딸은 낮잠을 설쳤겠다 지금 잘자고 있니?
근래 몽이랑 뚱이가 영역다툼을 많이 하는것 같더니 이젠 뚱이가 할아버지방에 들어가는것을 꺼려하네
할아버지 진지상을 차려서 들어가도 문지방에 턱을괴고 업드려있어
예전같으면 엄마뒤에서 식사끝날때까지 업드려 쪽잠을 자던 녀석이 하도 몽이가 으르렁되니까
이젠 아예 방에 들어오지를 않네
너있을땐 이런일은 없었는데...
항상 우루루 몰려다니며 간식 먹을때도 바다먼저 그다음몽이 막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똑같이 먹던녀석들이
네가없어서인지 서열은 덩치순으로 바뀐것 같아
항상 네등뒤에서 장난치고 잠들던 막내뚱이가 저보다 훨씬 언니인 몽이를 토끼몰듯 쫒아가서는 옆구리도 줘박고 그러네
네가 내곁에 없는날부터 몽이랑 뚱이 엉덩이도 못때리겠어
널 엄하게키운게 많이 후회돼 2키로밖에 안되는 너의몸에 잘못된일을 할때면 신문지로 엉덩이를 때렸던게 마음이 아프다...
그땐 이렇게 후회하게될지 상상도 못했었지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는 옛말이있어
우리집이라고 실수를 눈감아주면 밖에나가서도.남의집에 가서도 실수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랬어 아가
많이 아프고 서운했지? 이젠 미안하단말도 지겹겠다 내딸은...
행복했던 기억들만 추억하며 지내고 있으렴 제발...
매일 너와찍은 사진을 볼때는 나도모르게 입가의 웃음이 머물다가도 널생각하며 이곳에오면 항상 아픈기억만 나네
언젠가는 좋은말만 애기할때가 있을려나...엄마는 아직 자신이없어 울애기한테 미안한게 너무 많아서...
낮에는 많이 더우니까 물놀이가서 수영도하고 그늘에서 낮잠도자고 그렇게 지내 바다야~사랑해내딸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