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님 안녕하세요.
지난주 1/10 7시 우리 탱자 무지개다리 잘 건널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탱자가 많이 아프기도 했고, 말라가는 모습을 보며 어느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떠나보낼줄은 몰랐었습니다.
막연히 제일 가까운 곳을 알아보다가 굿바이펫을 알게되었고, 전화로 바로 상담하고,
안내 문자대로 사후 조치 한 후에 찾아갔었어요.
진행 절차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아이와 마지막 인사를 충분히 나누라고 시간을 주셨어요.
실장님.. 해주셨던 말씀 하나하나 새겨듣고, 잘 이겨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은 당시에 정신이 없고, 경황이 없어서 설명해주시는 얘기를 제대로 듣지를 못한거 같아요.
우리 탱자는 11년 전에 저희가족에게 왔습니다.
동물병원 근무 당시 호텔에 맡겨진 아이였는데, 주인분이 데리러 오지 않으시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하나 직원들과 얘기하는 중에 , 당시 사고로 인해 혼자가 되신 엄마를 생각해서 시골집에 데리고 왔었어요.
한번의 아픔이 있었던 아이였기에, 더 많은 사랑을 주려고 했었는데, 처음에 마음을 쉽게 열지 않더라구요.
같이 지내는 세월이 점점 늘어나면서 애교도 부리고, 장난도 치고 너무너무 행복하게 지냈었어요.
이렇게 저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서 떠나갔네요.
아직 믿기지가 않아요, 주말에 시골집 들어가면 탱자가 타닥타닥 나와서 반겨줄거 같은데, 주말에 들어가서 목욕시켜주려고 했는데..... 저도 이렇게 믿기지가 않은데, 저희 엄마도 탱자의 빈자리를 많이 느끼시고 계시네요.
실장님이 얘기하셨었죠, 너무 많이 슬퍼하면 탱자가 마음편히 못 떠날거라고,, 아직은 좀 많이 힘드네요.
소중히 간직하다가 좋은곳에 묻어주려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저에겐 동생이 또 있어요. 마벨이라고, 이 아이도 지금 친구를 잃고 많이 슬퍼하고 있을거 같은 생각에 또 가슴이 아프네요. 그리고 또 이 아이하고도 이별을 준비중이네요.
글을 두서없이 쓰게되었네요. 다시한번 실장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네요.
추운날씨에 고생 많으셨구요, 건강하시고 다음번에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