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끼와 함께 할 시간은 정해져 있는 것이었지만
사람의 어리석음은 그것을 망각하나 봅니다.
16년 동안 언제나 내품에서 잠이 들고 졸린 눈을 하면서도 나를 맞이해주던 깽끼가 없는 시간은
힘이 든다거나 고통스럽다거나 그것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네요
한달하고 나흘이 지난 지금까지...그냥 멍...하니 시간이 흘러가네요...
사무치는 미안함과 죄책감에 슬픔의 감정을 미루어 놓은 것인지...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이제는 제가 그 아이를 사랑했었던 것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모르겠네요...... 이 감정을 설명 할 길이 없네요
하지만 깽끼가 마지막 육신을 떠나보내던 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깽끼를 단지에 담아주시면서 스톤을 만들것인지, 뿌려줄 것인지 .. 깽끼를 위해서가 아니고 나를 먼저 생각하고
마음가는 데로 하라고 하셨지요?...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낸 심정을 아셔야만 그런 말씀을 해주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굿바이펫에서 장례를 하는 동안은 사실 떠나는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고
떠나보내는 이의 마음을 위로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정성스럽게 대해주시는 마음에 위로와 위안을 받는것이
남아있는 이들에게 가장 큰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가는 길까지 신경 써주셔서 감사했어요
깽끼를 데리고 그 먼길까지 간것은 ... 사실 깽끼와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에 깽끼에게 말했어요..
' 깽끼야 우리 이곳에 오기를 잘했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니 말씀처럼 초심을 그대로 일것을 믿어요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