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살아생전 이렇게 슬프고 미안하고 안타까웠던 기억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3년동안 나의 소중한 반려자이자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아이였는데 갑작스런 쇼크사로 인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여러차례 병원진료와 처방을 하였지만 제대로 된 치료법이 아니였는지 나아질 기미가 없었고 결국은 심한 경련과 탈수증상으로 큰병원 후송후 응급처치 가운데 제대로 손한번 못써보고 저의 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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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웠고 두려웠고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살아있는것 처럼 아기를 닦아주면서 "일어나 어서, 밥먹어야지" 하며 눈물만 흘리며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꿈만 같았고 갑자기 마음준비도 없는 상태이여서 현실을 인정할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까미의 몸은 급속도로 차가웠고 아무런 미동조차 없었습니다.
너무나 죄스럽고 평생 살 수있는 동안 만큼은 최대한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했던 마음이 컸는지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팠습니다.
한번도 애완견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가족처럼 말그대로 반려견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은 인정해야 겠지요.. 제대로 손도 못써주고 저의 곁을 떠난 까미를 정말 예우를 갖추어 편히 쉴수있도록 장례를 치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마음도 그리 움직였습니다. 숨을 거둔후 12시간후 굿바이펫에 접수후 까미와 함께 향했습니다.
막상 장례를 치른다고 생각하니 또다시 눈에서 눈물이 샘처럼 솟아나왔습니다.
차갑게 누워있는 까미를 볼때마다 예전에 기억들이 다시 생각났고 까미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또다시 눈물이 글썽거렸습니다.
가장 감정에 극에 달했을때는 이제 눈으로 조차 볼수없는 화장터에 들어가기 전이였습니다.
이제는 마음속에서 꺼내야 하며 사진을 보고 영상으로만 볼수밖에 없고, 다시는 촉감을 느낄수없다고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진것처럼 아팠습니다.
화장이 다끝나고 이제는 다타고 남은 유골만 보니 이상하게 어느정도 진정이 된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행복하고 아픔없는 하늘나라에 무지개 다리를 잘 건너 갔을거란 생각과 까미가 더이상 나때문에 힘들고 아파하지 말고 좋은것만 기억해 달라고 전해 들렸습니다.
어린나이에 좀더 살수있었는데 갓태어난 우리 아들 때문에 모든 액운을 가지고 자기를 희생하며 떠난것도 같기도 하고 여하튼 아픔에는 시간이 약이겠지요. 분명한것은 실장님의 도움으로 까미 장례를 잘 치러주신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힘들때마다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이겨내겠습니다. 그래야 하늘나라에 있는 까미도 행복할테니깐요.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위로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까미도 하늘나라에서 흐믓하게 웃고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