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콩이에게.
콩아.
엄마가 아직도 네 이름을 부르면 금방이라도 꼬리를 흔들며 달려올 것만 같아. 집 안 곳곳에 아직도 네 흔적이 남아 있는데, 정작 너만 없다는 게 너무 이상하고 너무 보고 싶다.
마지막까지 많이 아팠지. 엄마는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편안하게 보내주고 싶었는데 혹시라도 더 잘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자꾸 들어. 그래도 마지막 순간, 엄마 품에 안겨 잠이 들어서 정말 다행이야. 무섭지 않았으면 좋겠고, 엄마 체온을 느끼면서 편안했으면 좋겠어.
우리 콩이는 엄마에게 강아지가 아니라 가족이었고, 친구였고, 언제나 내 편이었어. 기쁜 날에도 함께였고, 힘든 날에도 말없이 곁을 지켜줬잖아. 네가 준 사랑은 너무 커서 평생 다 갚지 못할 것 같아.
이제는 아프지 말고 마음껏 뛰어다녀. 좋아하는 곳을 실컷 뛰어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햇살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있어. 엄마는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예전처럼 환하게 달려와 안겨줄 거라고 믿을게.
엄마는 앞으로도 너를 잊지 않을 거야. 사진을 보며 웃기도 하고, 가끔은 많이 울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순간에 너는 늘 내 마음속에 살아 있을 거야.
우리 콩이. 엄마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엄마를 가족으로 선택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를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엄마도 우리 콩이를 세상 누구보다 많이 사랑해.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사랑해, 우리 아기 콩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