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나도 진정이 되질 않는구나
완전한 겨울 2021년 12월 14일
어제는 비가 내리던 날이야
이제는 만지고 싶어도 만질수 없고
보고 싶어도 볼수 없는 우리 사랑하는 동엽아.
바람이 몹시도 차던 2021년 1월 어느날.
배가고파 기웃거리던 너에게 나는 밥을 조금 주엇고
우리는 그것이 인연이 되어 만났고 24시간을 부대끼며 웃고 울고 행복하게 가족이 되었었지.
너와 함께 봄을 맞이 하고 여름을 보내며
가을을 거쳐 다시 겨울을 맞이 하며 일년 가까운 시간을 행복하게 보냈었단다.
가끔 외출을 하여도 바로 들어오고, 금방 돌아오고
번개돌이처럼 빠르니 무탈히 가게로 들어오는 모습에
아무 걱정없이 나가고싶어하면 내보내주고 했엇는데
그날따라 몹시 나가고싶어하고 놀아달라 보채는 너의 모습에..
나는 왜 문을 열어주었을까.
왜 나가게 두었을까.
다시는 못보게 된 나의 사랑하는 작고 착한 야옹이 동엽아 .
내가 너무 너무 내가 가슴이 아프다.
널보내며 오늘 하루 종일 울고 불고 이름을 부르고 했었는데 넌 이제 올수가 없구나 .
다음생엔 꼭 사람으로 태어나라 동엽아.
사람으로 꼭 태어나서, 좋은 말 좋은음식 좋은 옷 실컷 먹고마시고
나랑 좋은 인연으로 꼭 다시 만나자.
생전 처음가본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도
내가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더라.
벌벌 떨고 울고 불고 하며
다친 니 얼굴을 원래대로 돌아가라고 만지고 깨끗이 닦아주고
엉덩이 토닥이며 굳은 니 몸을 풀어주고 손젤리 발젤리 만지며
잘가라 잘가라 하는거 밖에 없더라.
지금도 너무 힘들어 .
가게에 오면 니가 "야옹 야옹"하며 오늘하루 있던일들
수다떨며 엉덩이 토닥여달라고 쪼르르올거 같은데
오늘은 아무것도 없이 조용 하네.
오늘따라 왜 이렇게 너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은 많은지.
일일이 대꾸해주다 왈칵 눈물이 복받혀 온다.
내가 배푸는 작은 관심에도
넌 내게 백프로의 사랑으로 답해줬지.
내 절대 널 잊지 않을게 .
그리고 너의 행복과 안녕을 빌어줄게 .
그동안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고마웠어 .
안녕 나의 사랑하는 세븐일레븐 우수사원.동엽이.엽동이. 엽뚱이 . 네모코를 가진 아이야.
아프지말고 맛난거 많이먹고 신나게 산책도 다니고
사람들에게 사랑듬뿍받고 잘지내 또만나자.
오늘 꿈에 나와서 울지말라고 걱정하지말라고
삭삭 내손 핥아주고 엉덩이 부비며 인사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나의 작고 귀여운 아기 고양이 엽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