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냄새도 맡고 싶고.....
집에 돌아와 문을 열면 집 한켠에 니가 있던 그 자리에서 날 바라보고 안어달라고 할 것만 같은데 니자리에 너가 없어....
언니는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한 없애려고 해.
혼자 있으면 너와 마지막으로 했던 순간이 떠올라 가슴이 미어질 것 같아 슬픔을 잠시 뒤로하고 사람들과 섞이려고 노력중이야...
언니가 울면 너가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을 망설일까봐....언니에 슬픔에 너가 가던길을 멈추고 망설여 할까봐...
열심히 슬픔을 이겨내고 있어....
그런데 아가.....언니와 함께 했던 마지막 산책 기억하지...? 비록 날씨도 어둑하고 춥고 바람도 불었지만
우리 아가 언니랑 가을 단충 예쁘게 떨어지는 것을 함께 보며 걸었지? 집으로 오는길 잘 기억해둬....
언니가 우리 용이 사무치게 그리울때나 언니가 널 무심하게 잊은듯 할 때 언니 꿈속에 나타나주렴.....
우리 아가......언니와 눈 마추지며 했던말 기억하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너무 너무 사랑한다고.....
다음엔 꼭 예쁜 여자 아이로 태어나서 그 땐 엄마와 딸로 영원히 함께 하자....
보고 싶다..우리 애기...사랑한다 우리 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