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직 널 보내지 못했으니 그저 너없는 하루에 불과하지만
너랑 같이지내는 친구들중에서 진수성찬 차려놓고 추모해주는 부모들을 바라보며 부러워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되네
어제부터 할아버지께서 진지를 전혀 못드셔서 아침에 병원가서 수액사와서 놔드려야 하는데 마음이 불안해서인지
오늘따라 시간도 안가고 새벽은 길기만 하구나
약간의 미열도 있는데다 물조차 안드시려하니 더더욱 초조해진다
울애기 먼길 떠나는날
아무것도 못먹고 길떠나서 마음이 아팠는데 오늘은 널위해 고구마 삶아놨어
다른엄마들과는 비교할수없을 정도로 초라하지만 울애기랑 추억이많은 음식이여서 넉넉하게 준비했어
너잘때 고구마먹다가 들킨적도 많았는데...그땐 왜그랬는지 후회막심이다 정정당당 반땅할껄...
막내뚱이가 네가하던걸 다 따라하는건 아니네
신기하게도 식탐많은 녀석이 엄마입에 들어가는건 그다지 관심이없어
자기 간식서랍 열리는 소리엔 소머즈같은데...ㅋ
사랑하는딸 바다야
누군가에겐 오늘이 특별한 날이겠지만 엄마에겐 네가없던날부터 오늘까지 똑같이 슬프고 매일 보고싶다
그리움에 통곡하는날이 줄어들긴했지만 매일 너의 사진을 들여다본다
사랑한다 내딸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