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후면 깜댕이가 떠난지 벌써 5년이됩니다.
소리가 떠난지 2년은 더 흘렀고 올해 3월 아리가 떠났네요.
어미 깜댕이와 자식들인 아리 소리가 드디어 다 함께 만나 그곳에선 아프지 않고 신나게 뛰어놀고 있겠지요.
몇달이 흘러도 2년이 흐르고 5년이 흘러도 문득, 사무치게 그립고 절절하게 가슴이 아파옵니다.
15년 17년 함께했던 저희 가족들의, 집안의 허전함은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한구석에 놓여있던 세개의 밥그릇과 물그릇들은 치워졌고 집안 바닥 가득 깔아놓았던 매트들을 걷어 오랜만에 맨바닥을 밟고 다닙니다.
개를 키우지 않는 건 이런 삶이구나를 마치 처음 느껴보는듯합니다. 그리 좋은 삶은 아닌것 같습니다. 개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보면 알 일이죠.
인생의 친구였고 동생이었고 자식같았고 때론 품어주는 큰 존재들이었습니다.
실장님, 감사합니다.
셋을 보내는 그 시간들이 덕분에 괜찮았습니다.
뜨거운 곳으로 관이 들어가는 순간, 아이들 엉덩이 토닥여주시듯 관을 토닥여주시는 손길이 무척 감사했습니다.
걱정마라, 잘가라, 해주시던 것이겠죠.
덕분에 아이들 좋은 곳으로 보냈습니다.
매번 온전히 그 시간에 정성 쏟아주시며 마음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언젠가 또 뵐지 모르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시고 평안한 날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