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네요..
오늘도 수고가 많으시죠?
난이엄마 입니다.
그 늦은 시간까지 애써주시고 정성을 다해주셔서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저희 아들이 워낙이 나이도 많고 지병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동안 몇번의 죽을 고비도 넘기며 잘 버텨 주었었는데...
하여 맘에 준비를 해 온다고 했는데도 하늘 같은 슬픔은 어쩔 수가 없네요..
하지만 실장님의 세심한 배려와 정성으로 난이에게 마지막 할 도리를 한 거 같아서..
한편으론 맘에 짐을 조금은 내려 놓았습니다.
오늘에야 난이의 쉬아판을 치웠습니다.
우리 아들 오줌냄새도 그립네요..
유난히도 혈관이 길어 금방 자라버리는 발톱..
그 발을 하고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소리 또한 들리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빗소리 사이로 난이에 잠꼬대 소리를 들었던거 같아서 가슴이 찌릿 했었답니다.
오늘부터 하루에 하나씩 아들내미 유품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거 보다 많지 않을 거 같아서...내가 너무 못해 줬나 싶네요..
저희 아이는 적당한 시기에 저희 시어머님 모신 곳 근처에 묻으려 합니다.
자주 가지는 곳이라 그 곳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야 더 자주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매일 새 밥고 새 물을 떠 주며 난이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그 수 많은 연 중에 제게로 와 제 아들이 되어 준 고마운 제 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저희 가족과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매일 또 다른 죽음과 마주하시겠지만 지치지 마시고 힘내 주셨음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이만 줄입니다. ...
안녕히 계세요...
난이 엄마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