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어느 날,
저와 아버지는 어머니를 대신해
이곳에서 까미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까미를 오랫동안 키우셨던 어머니는 동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마 같이 오게 되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까미를 차에 태워 보내시며,
그때 피어있던 꽃들을 같이 넣어주셨는데
나중에 실장님께서 그 꽃들을 까미 가슴 쪽에 놓아주신 사진을 보고
마치 까미가 꽃을 안고 있는 것 같다며 무척이나 좋아하셨습니다.
또 실장님께서 까미를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일들을 말씀드리니
매우 고마워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바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 하셨지만,
그때 직접 전하지 못하셨기에
늦게나마 제가 대신하여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저 또한, 그때 어머니와 일정에만 신경을 쓰느라
제 안에도 슬픔이 있다는 걸 몰랐었는데,
그곳에서 까미를 보내며 제 슬픔을 알아차리고
울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달 정도 지난 지금,
저희 가족은 까미를 보낸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곳에서 까미를 보낼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실장님께서도 건강하시고,
좋은 마음으로 하시는 일, 앞으로도 평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