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하고 부르면 대답하며 어디선가 우다다 뛰어 나올것 같은데..
니가 없는 이집은 공기마저 온도가 다른것같아..
택배 상자속에 들어가 있을 것만 같고..
니가 다니기 편한 정도로 베란다 문을
열어두는 습관은..아마도 고치는데
한참 걸릴것같아..
니가 좋아하던 장롱속에 유골함을 넣어뒀어
장롱문을 열면 옆에서 들어가려고
호시탐탐 노리던 니가 생각나..
그냥 들어가있게 모른척 문열어줄껄...
죽고 나서야 한줌 재가 되고 나서야
장롱안을 허락하다니..미안해..
일어나자마자 니 밥그릇에 사료를 채우고
정수기물 250미리를 받아서 사료 옆에 두는것도
내 인생 루틴이었는데...이젠 조금 수정해야겠다..
뭐..당분간은 니가 다녀갈것만 같은 기분
들어서 사료..계속 채워두려고...
남아있는 너 간식들은 길냥이들 보면
나눠주려고...
3개월 애기때 와서 6살까지 있다가는데
한번도 속썩인적도 없고 크게 아프지도
않다가 가서 늘 예쁘기만 했어
미안해 미야
지켜주지못해서 미안해
우리 꼭 만나자
무지개다리 건너고 있는거지?
우리 미야..
엄마가 엄청 보고싶어
엄마인생의 엄청 많은 시간을
너와 보냈고..힘들때도 기쁠때도
늘 곁을 지켜줬던 너라서....
너는 나 안떠날것같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안좋게 가는구나..
형은 널 미워해서 그런게 아니란거
너도 알지?형이 아프지 않았다면
온전했다면 미야 더 많이 사랑해줬을텐데
미야는 모두 알고 갔을거라고 생각할게
미야 오래 안는거 싫어했는데
그날은 엄마 품에 오래도록 안겨있었어..
마지막까지 예쁘게 안겨있다가서 고마워
사랑해 나의 미야...나의 고양이..내 작은 아들..
이제 너말고 어떤 동물도 키우지 않을거야
너만 마음에 품고 살게..우리 꼭 만나자
매일 집에서 기다리게 했는데
그곳엔 친구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기다려 미야 엄마도 곧 갈게
츄르 많이 사서 갈게 사랑해 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