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비 안녕? 너의 이름을 부를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아파..
그리고 숨도 못쉬겠어.. 엄마는 너 없는 시간을 감당할수가 없네..너무 보고싶다.. 그렇게 입버릇처럼 장담했었던 엄마의 귓속말이 뻥이 되어버렸다. 아픈 너를 가슴에 안고 너의 귓가에 데고 장담했던 말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너를 고쳐줄께 ..고쳐 놓을거야 ..걱정 하나도 하지마. 엄마는 너 혼자 절대 안보내..알았지? 은비야 약속해 ..엄마 절대 혼자두고 먼저가는거 아니다? 그러다 나중엔 체념하듯..엄마 품에서 갈거지? 엄마한테 안녕하고 가야해? 그랬는데..이런 말들이 다 허공에 붕 떠버린 거짓말이 되어 버렸네. 너 가는 시간 엄마는 쿨쿨 잠만 자고 있었다.. 지금도 그 순간 움직임 없이 가만히 엎드려 있던 너를 발견 했을때를 생각하면 내 자신이 너무 싫어서 너무 미워서 용서가 안된다. 힘들게 아파하면서 엄마를 부르면서 갔을 너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워서.. 엄마와 눈마주치려고 책상에 앉아 있는
엄마눈을 오래동안 응시하던 너의 눈동자.. 그 눈망울을 뒤로 한 채. 엄마는 모니터 화면만 뚫어져라.. 정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너만을 바라본 시간이었다면 덜 슬플까? 슬픔하지 않고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지도 않아..
그냥 너의 모습이 너무 그리울 뿐.. 꿈에서라도 정말 한번이라도 보고 싶은데..꿈도 못꾸는 엄마.. 지나간 사진만 보고 또 보고..동영상 몇개 돌려 보고 또 돌려보고.. 이럴줄 알았으면 은비 사진 동영상 많이 많이 남겨 놓을걸.. 무지개동산에선 정말 아프지 않은거 맞아? 수술로 다리도 하나 절단했는데.. 다리는 다시 생겨 난다고 들었어.. 무서운 암덩어리에서 이제는 정말 자유롭게 헤어난거 맞는거구? 밥도 혼자 못먹고 쉬도 혼자 못해서 늘 엄마 손이 필요 했던 너.. 거의 24시간 붙어 있었던 우리였는데..늘 옆에 있었고..
또 많은시간 늘 변함없이 우리의 시간이 그렇게 변함 없을거라 생각했어.. 병원에선 감당하기 힘든 말을 해도..
그순간 울음보를 터트리며 애써 부인하며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말을 실감할수가 없었어..너무 갑자기..그래 갑자기였다고. 엄마가슴에 영원할 은비야..
그곳에선 아프지 않고 밥도 잘먹고 친구도 많이 만들고 활기차게 지내고 있으렴 ..
엄마가 가는날 우리 기쁘게 만날거야..우리 그렇게 믿자.. 우리 은비 잘 지내고 있으면 엄마는 더이상 바라는거 없어..
엄마가 너무 많이 미안하고 고마웠어.. 은비..사랑한다..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귀한 엄마딸..
엄마만 사랑해준 고마운 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