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클 줄 모랐구나.
무지개다리 건너 아미타부처님 계시는 극락국에 잘 도착 했니?
19년전 한해의 끝자락 어떤 술 취한 아저씨 손에서 떨고 있는 널 내 품에 안고 온후
새해 첫날 우린 칠불사에 가서 예불 드렸지 넌 불가에 참 인연이 많은 아이 였다.
산사을 좋아 하는 엄마랑 엄마 차 옆 자리에 앉아 많이도 다녔다.
마직막도 이곳 영월 산사에서 널 보내게 되었구나.
넌 엄마를 지켜주는 신장님이자 선지식 이였다.
19년 동안 큰 수술 한번 하고는 여지껏 참 건강 했는데
1년 전 부터는 너밥은 안먹고 우리 먹는것을 먹었지 과일을 참 좋아 했는데...
갑자기 일주일 전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일어나지 못하는 너에게 해줄수 있는것이
고작 영양제 두번 더이상 잡고 있어며 너가 힘들다고 이제 그만 놓아야 한다고 해서
더나기 전날 밤새도록 내품에 안고있다 너힘든것 같아 잠간 눕힌 사이
넌 마직막 숨을 몰아 쉬었다.
엄마 품에서 보내지 못 해서 정말 미안 하구나
사랑하는설아!
하루밤 더 내곁에 두고 새옷 갈아 입게 해야 했는데
오빠야 언니랑 보는 앞에서 널 보내고 싶어 빨리 보낸것이 가슴아프다.
항상 너에게 다음생에 큰 오빠야 딸래미로 우리 곁에 다시 오라고 염원 했는데
너 옷 갈아 입기 얼마전 언니가 애기를 가졌네
우리설이 새옷 갈아입고 다시 우리 곁에 올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고 있다,
우리설이 마직막 가는길에 정말 좋은분 만나 가족 보다 더 정성스럽게
염해 보내는 모습에 우리 모두 마음이 편안 했단다
설아 넌 참 복이 많은 아이였다
너의 이름처럼 복설이...
49제 끝나고 고향가서 너의 모든것 회향 하자구나.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