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아,
하늘나라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 생각도 가끔씩은 하는 거지?
아니면 너무 서운하다, 방울!!
나 힘내서 잘 살도록 꼭 응원하고 지켜봐줘.
난 하루에도 몇번씩 네 생각하고, 네 추모영상보고... 그러면서 지내.
예전에 사진도 그리 많이 찍지 못했지만, 동영상은 한번도 찍은 적이 없어서,
정말정말 많이 후회 하고 있단다.
왜 이렇게 항상 뒷북인지....
곧 네 유골을 공원에 뿌릴 예정인데,
사실 추석 때 가족들 다 집에 모이면 너한테 인사도 하고,
추석 지내고나서 뿌리고 싶어.
난 그러고 싶은데, 아직 모르겠다. 의견이 그렇게 모아질런지.
추석 때 가족들 다 모이면 우리 방울이 좋아서 팔딱팔딱 뛰며 멍멍 목청껏 짖으며 좋아했잖아.
1년전쯤부터인가 거의 안짖는 걸 작은 오빠가 보고 말해주고서야 나도 그걸 느끼고선,,,
참 많이 마음이 착잡했었어.
예림이가 너 쫓아다니면서 좋다고 얼굴 만지고, 귀만지고, 꼬리 만지고,,,
넌 귀찮아서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올 추석에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구나..
지난번 할머니 제사때 예림이한테 '방울이, 아프지마, 건강해~" 라고 말하라고 했더니
어설픈 발음으로 '아푸지마~' 그랬잖아.
예림인 이번에 집에 와서 '방울이 어딨어?" 하고 물을 걸?
추석 땐 집에 꼭 들려야 돼... 그리고 앞으로도 명절 때나 집안 제사 때 꼭 들리렴.
명절 때 마다 우리 방울이도 가끔씩 맛난 것 먹을 수 있었잖아.
이번에 네 밥그릇에 내가 맛난 것 아주 많이 놓아 둘께.
방울아, 난 항상 기도한다.
우리 방울이 꼭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거라고.
곧 올거라 믿는다.
사랑해, 방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