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있는 곳에는 하늘이 열린곳이있나봐?
순식간에 쏟아지고는 아무일 없다는듯 풀벌레소리만 가득하구나
울애기 지내는곳에도 비가오는지 궁금하네?
동물농장을 보다가 너랑 닮은 강쥐를봤어
그아이가 너였으면...앞으로도 이런경험을 몇번을 더 격게될지는 모르지만 세월이 흘러도 마음은 아플것 같아
울애기 만날때가지 엄마는 수도없이 후회하고 미안해하며 지낼것 같구나
정말 많이 보고싶은데 집안곳곳에 베여있던 너의 체취는 많이 날아가버린것 같아
지금 네가 머리묶을때 사용했던 리본을 꺼내서 너의 머리카락과 체취를 느껴본다
이렇게라도 널 만져보고싶어서...항상 새걸로 머리를 묶어주지 못해서 미안했었는데 오늘은 이것이 널 대신하는구나
바다도 여자여서 이쁜거보면 다 갖고싶었을텐데 재활용머리끈도 안하겠다 투정부리고 도망간적이 한번도 없었구나
솜씨없는 엄마때문에 머리묶을때가 항상 고통과 두려움의 시간이였을텐데 묵묵히 참아주고 기다려준거 고마웠어 아가~
사랑하는딸 바다야
네가있는 곳에서는 엄마가보이니?
아마도 엄마는 지금 벌받는것 같아 매일 미안한것만 생각나고 미쳐 해주지못한것들 때문에 후회하느라 정작 너를 편하게 보내주지도 못하고 있잖니
네생각을 안하고 살아간다면 지난시간보다 더 많은걸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들어
이렇게 매일매일 회계하며 반성하면 울애기가 엄마꿈에 한번은 와주겠지? 기다릴께
보고싶고 사랑해 잘자 내딸
--엄마가--
